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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품에서는 옻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좀더 순수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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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 임선미 |
작성일 : |
2007-08-20 13:09:20 |
조회수 : |
23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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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옻이라 함은 그 재료 자체부터가 자연으로부터 생산된 것이다.
그래서 자연의 항과 그 빛깔을 지녔을 뿐 아니라 모든 이물질로부터 철저히 배제된 자연의 그대로의 물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옻은 시간을 더 할수록 그 빛깔이 더욱 영롱해질 뿐 아니라 그 빛깔의 깊이를 더 한다. 지극히 소박하면서도 지극히 우아한 양자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다.
이러한 옻도 동양적인 색감을 많이 가지고 있어 기존의 유화에서 느낄 수 있었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는다.
나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목단꽃이나 연꽃, 물고기, 기물들은 우리 민족의 염원이나 바람들을 상징적으로 많이 담고 있다. 그 예로 목단꽃의 경우 부귀영화의 뜻을 담고 있으며 물고기의 경우 출세와 무병장수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부귀영화, 무병장수, 출세 등 이러한 염원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모든 인류의 염원이고 바람이다. 우리 민족의 경우 이런 상서로운 것들을 주변에 가까이 두고서 즐겨 보곤 하였다.
나의 작품에서는 옻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이러한 소재들을 좀더 순수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으며, 먼 과거로부터 과학의 첨단을 달리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하지 않는 우리의 염원과 바람을 나의 작품에서 실현시키고 싶었다. 그리하여 요즘 과학의 발달로 말미암아 자칫 삭막해 질 수 있는 우리의 정서를 조금이나마 순화시켜 원초적인 행복함을 가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2007.7.2
임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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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08년11월호]월하독작(月下獨酌) 
